백희나 – 감성과 상상력으로 재창조한 전래의 감성대표작: 《연이와 버들도령》, 《장수탕 선녀님》백희나 작가는 그림책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시각적 감성까지 총체적으로 설계하며, 전래동화의 감성과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대표작 중 하나인 《연이와 버들도령》은 고전 전래동화의 전형적인 구성을 빌리되, 여성 주인공인 연이가 소극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행동하는 주체적 캐릭터로 재탄생합니다. 이는 전통 동화에서 흔히 등장하던 수동적인 여성상과는 뚜렷이 대조되며, 오늘날 독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백 작가는 전통적인 요소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 아이들의 심리에 맞는 섬세한 감정 묘사를 통해 고전이 현대에도 유효한 정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