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세계를 상상하게 만든 작가, 이와이 도시오의 창의적 철학이와이 도시오(岩井俊雄)는 일본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자 그림책 작가로, 디지털 기술과 아동의 상상력을 접목시키는 창의 교육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원래 영상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중, 자신의 아이를 위해 만든 종이책 실험에서 『100층짜리 집(100かいだてのいえ)』이 탄생했다. 이 시리즈는 세로로 긴 판형에 걸맞은 독창적인 공간 구조를 통해 아이들의 시각적 인지를 자극하고,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수학적 사고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와이 도시오는 단순한 이야기 전달보다는, 아동이 ‘직접 찾아보며 탐색하는 시각 경험’을 중시한다. 이는 읽는 행위와 놀이, 관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는 형태로 구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