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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래동화의 현대적 재해석 시도한 작가 5인 분석

백희나 – 감성과 상상력으로 재창조한 전래의 감성대표작: 《연이와 버들도령》, 《장수탕 선녀님》백희나 작가는 그림책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시각적 감성까지 총체적으로 설계하며, 전래동화의 감성과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대표작 중 하나인 《연이와 버들도령》은 고전 전래동화의 전형적인 구성을 빌리되, 여성 주인공인 연이가 소극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행동하는 주체적 캐릭터로 재탄생합니다. 이는 전통 동화에서 흔히 등장하던 수동적인 여성상과는 뚜렷이 대조되며, 오늘날 독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백 작가는 전통적인 요소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 아이들의 심리에 맞는 섬세한 감정 묘사를 통해 고전이 현대에도 유효한 정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

유아교육 2025.04.19

한국 그림책 속 ‘할머니 캐릭터’에 담긴 시대정신

전통적 보호자: 가족 중심 사회의 할머니한국의 전통적 그림책에서 할머니는 주로 보호자와 조력자로 등장합니다. 이는 유교적 가족 중심주의 사회 속에서 노인의 지혜와 희생이 이상화되던 시기를 반영합니다. 1980~90년대 그림책 속 할머니는 대개 손자손녀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주고, 잠자리를 챙기며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런 이미지의 중심에는 '할머니는 가족의 등불’이라는 시대적 가치가 자리합니다. 특히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당시, 그림책은 공동체적 가족의 그리움과 이상을 할머니라는 캐릭터를 통해 투영하였습니다. 《할머니의 마을》, 《우리 할머니는요》 같은 책들에서는 할머니가 과거의 전통과 현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연대와 존중의 가치를 심어주었습니다..

유아교육 2025.04.19

그림책 작가와 유아 심리상담가의 협업 사례 연구

협업의 배경: 그림책을 통한 유아 정서 발달그림책은 단순한 동화가 아닌, 유아의 감정 인지와 표현을 도와주는 심리적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서적 표현이 미숙한 영유아에게 있어 그림책은 말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이로 인해 최근 그림책 작가들은 유아 심리상담가와의 협업을 통해 심리 교육적 요소가 반영된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서 조절, 분리불안, 형제자매 갈등 등의 유아기 문제를 주제로 한 그림책은 상담 현장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단순한 창작물의 범위를 넘어 심리치료의 보조 수단으로 기능합니다. 이 같은 협업의 배경에는 ‘그림책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창’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담가들은 그림책의..

유아교육 2025.04.19